편지

제목 단기 4351년 추석 - 2018년 9월 17일
작성자 이주환

안녕하세요. 한결피아이에프 이주환입니다.



계절인사로 편지를 시작하려고 생각하다 올해 날씨를 더듬어 보니 가슴까지 텁텁했던 황사가 거치고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폭염과 열대야가 지나가니까, 이젠 물폭탄을 동반한 태풍이 우리 주변에 어슬렁거리고 있더군요. ^^;

 

며칠 전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대한명인이 만든 떡이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떡보다는 대한명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찾아보았습니다. 예술과 문화 부문이 주를 이루고 있고, 각 분야에 단 한 분에게만 주어지더군요. 짱뚱어, 아구, 순대, 곰장어, 닭갈비 명인도 있고, 심지어 어류 힐링 문화연구까지 그 분야들이 재미있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의외로 우유부단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동료들은 좋은 기회가 생기면 다들 떠났는데 자기만 우물쭈물하다 그곳에 남아 있게 되고, 세월이 15년 이상 흘러 뒤를 돌아보니 보험왕이 되어있고, 자동차 판매왕이 되어 있고 명강사의 반열에 올라와 있었다는 우스갯소리였지만 쉽게 지나쳐 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대한명인들도 오랜 시간을 거쳤겠죠.

 

그 오랜 기간동안 같은 업계나 한 직장에서 일한다는 것은 최상위 그룹이나 명인의 반열에 오르기 위한 하나의 필요조건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운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 세월동안 한 번 사는 인생의 쾌락과 한 번 죽는 인생의 의미라는 갈림길에서 그리고 잃을 가능성과 얻을 기회라는 선택의 기로에서 했던 신중한 선택의 과정들 또한 최고의 반열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인 듯합니다.

 

현재의 비즈니스 상황이 황사, 폭염 그리고 태풍이 한 데 어우러진 것같은 상황일지라도, 장사나 해볼까 해서 치킨, 아구, 순대 또는 닭갈비 요리에 한 눈 팔지 않고 또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현재 저에게 주어진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하고 그 결정에 묵묵히 책임을 지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농민들은 이제 추수를 하면서 한 해를 회상하겠죠.  

제법 긴 연휴에 가족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기도 하고 또 한 해를 돌아볼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한결은 올 한 해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한 일 회상하면서 좋은 기운 충전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단기 4351년 추석 일주일 전

한결피아이에프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