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제목 조의문과 풍경 그리고 단상 - 2018년 3월 7일
작성자 이주환

내가 내일 죽는다면

작가
마르가레타 망누손
출판
시공사
발매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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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결피아이에프 이주환입니다.


금번 저희 장인께서 별세하셨을 때 방문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장인어른은 파주에 있는 동화경모공원에 모셨습니다.


장례식장 위치도 차가 많이 막히는 곳이었고 비까지 와서 오시는 데 많은 불편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셔서 위로를 해주시고 슬픔을 같이 나누어 주심을 살아가면서 잊을 수 없을 듯 합니다.


또한 멀리서 장인어른을 위해 위로와 기도를 해주신 분들께도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글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꼭 다시 찾아뵙고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주환 올림


#풍경 그리고 단상


장인어른의 유품을 정리할 때 아내가 가서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장모님께서 정리하시면서 장인어른의 낡은 속옷, 탄력이 없어진 헤어진 양말 그리고 무릎이 튀어나온 오래된 운동복 등을 버리시면서 유독 많이 우셨다고 합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거 그때 사드릴껄... 하는 생각이 많이 드셨나 봅니다. 그러면서 장모님의 낡은 옷도 많이 버리셨다고 합니다.


아내와 저녁에 얘기를 하다가 처분하려고 장터에 내놓은 앰프랑 스피커가 좋으면 다시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좋으면 지금은 좋은거 하라고 하면서 말이죠. 아내가 참 고마웠습니다.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며칠 전 아내가 구입한 책들 중에 스웨덴 사람들의 '데스크리닝' 관련된 책이 보였습니다. 동료 중 한 명이 최근에 읽고 저에게 말해주었던 신경끄기의 기술과도 연관이 있는 듯도 하고, 살면서 많은 도움이 될 듯하여 꼭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얼마 안있으면 나무의 생명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봄이 코앞에 와있네요.

아버지와 장인어른이 떠나시고 저는 죄인으로 이곳에 남아 그분들이 살아내셨던 그야말로 험난했던 세월을 생각해 봅니다. 그 위대함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분들을 머리에서 잊지 않아야 마음속에서 계속 살아계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