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결에스피 이주환입니다.
며칠 전 내린 몇 번의 비는 가을을 알리는 것들을 우리 주변에 가져와 준 듯합니다.
특히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직장인들은 추석 연휴가 가을을 알리는 정말 좋은 것이 되겠죠?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약간 슬픈듯하면서도 웅장한 음악도 가을을 알리는 좋은 매개라고 생각됩니다.
유난히도 매출이 가물었던 이번 여름 “포코 알레그레토”라는 웹툰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금.. 약간 경쾌하게.. 다시 한 번. 이렇게 부제가 되어있는 14화의 짤막한 수채화풍의 만화입니다.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을 주제로 일상에서의 잔잔한 것 같으면서도 깊은 감동을 그려내었는데,
만화를 보면서도 바로 그 곡을 듣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고독과 쓸쓸함이 절절하지만 자유로운 거인, 브람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가을 남자 중의 상남자는 브람스인 듯싶습니다.
아래는 만화의 한 장면 대사입니다.
“신은 버틸 만큼의 고난만 주신다고 하지만 결국 고난의 크기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 버틸 만큼의 짐을 어깨에 지고 산다.
브람스는 자신의 짐을 내려놓지 않고 운명으로 받아들여 일어섰기 때문에 스스로 거인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웹툰의 마지막 14화를 보고 나면 “다시 한 번”이라는 부제의 문구가 머리에서 계속 맴돕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자신의 짐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시간도 가져보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곤 단단하게 점검한 짐을 다시 어깨에 다부지게 올려놓고 박차듯 일어날 수 있는 연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듯, 여러분들의 짐 또한 축복이기를 온 마음을 다해 소망합니다.
가족분들과 함께 슈퍼문을 보시면서 축복 가득한 추석 연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단기 4347년 추석 삼일전
이주환 올림
